1020 플랫폼과 달리 제도권 브랜드 의존...다양성 한계
해외 라이선스, 제조사 공동 개발 등 PB 늘리며 승부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4050 패션 플랫폼들이 자체 콘텐츠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 과열에 따른 콘텐츠 차별화, 이익 관리, 지속 가능성을 위한 돌파구로 풀이된다. 4050 플랫폼들은 수수료도 10%대로 낮아 이익구조가 불안하고 제도권 중심의 브랜드 비중이 높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해외 라이선스를 도입하거나,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고, 제조사와 직접 제휴를 맺어 PB 개발에 나서고 있다.
‘퀸잇’의 이신우 본부장은 “온라인 태생의 브랜드가 많은 1020 패션 플랫폼에 비해 4050 플랫폼 시장은 브랜드 풀이 제한적이고 콘텐츠 다양성이 떨어진다. 일부는 리오프닝 이후 온라인 판매에 다시 소극적인 이전의 상태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제도권 브랜드의 아울렛 성격을 가진 트라이씨클의 ‘하프클럽’은 4050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들어 PB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여성복부터 속옷, 라이프스타일까지 카테고리는 물론, 온라인, 편집숍, 홈쇼핑까지 유통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TNGTW, 모그핑크, 모그핑크 언더웨어, 모어 등을 런칭한데 이어 올해 신시아로리, 와일드프레리(비누) 등 자체 브랜드를 차례로 런칭했다. 캐나다 비건 비누 ‘와일드플레리 솝’을 지난 4월 도입,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중이다. 현재 공식 온라인 몰, 오늘의집,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비클린 등에 이어 최근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도 입점했다.
올해 미국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신시아로리(Cynthia Rowley)’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홈앤쇼핑에서 런칭 방송도 진행했다. 현재 원피스, 니트, 패딩 라인 등을 전개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자체 PB를 테스트하는 단계로 이후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플러스의 플랫폼 ‘패션플러스’는 올해 거래액 6.000억 달성이 예상된다. 자체 브랜드로 아동 한복 ‘소담예인’을 운영 중이며 연간 5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수년 전 인수한 코즈니를 흡수 통합, 향후 PB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탁컴퍼니의 ‘아이스탁몰’도 올해 최대 실적인 350억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이스탁몰을 버티컬 전문몰로 육성하는 동시에 PB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해외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고, 계열사를 통해 패션 PB 경쟁력을 확보중이다.
최근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페슈라’의 국내 독점 전개권을 확보, 자사몰 이외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에도 입점했다. 현재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계열사 스타코퍼레이션을 통해 매긴나잇브릿지, 블루레이스, 제이폴락, 포커스 등을 전개 중이며 자사 채널 이외 온오프라인 유통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중 ‘포커스’는 오프라인 매장 41개 점 운영 중이며 온오프라인 매출이 200억 규모로 성장했다. 내년 초 롯데, 신세계 등에 10개 점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라포랩스의 ‘퀸잇’은 생산자, 셀러 등과 제휴를 통한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입점 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생산, 상품 기획, 디자인은 브랜드 사가, 유통과 마케팅은 ‘퀸잇’이 맡아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올해 약 10개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얼마 전 런칭한 ‘퀸즈셀렉션’도 일종의 자체 브랜드 육성 전략 중 하나다.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자이너 및 프로모션 업체를 대상으로 직거래 채널을 개설하고,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한다. 향후 온오프라인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서울의류협회와 제휴, 지난달 말 생산자 및 공급자 위탁 판매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품질과 디자인력을 갖춘 제조업체를 발굴해, 재고, 상품 매입, 자체 개발 아이템을 가지고 온라인 운영 및 판매 대행을 하려는 의도다. 초반에는 ‘퀸잇’ 내 판매에 주력하고 이후 외부 채널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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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패션앱 ‘퀸잇’, 김희선과 브랜드 캠페인 전개
퀸잇은 올 상반기 배우 김희선과 함께 전개한 첫 번째 브랜드 캠페인에서 ‘40대 전문 패션앱의 탄생’ 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퀸잇이 40대 1위 패션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고객 가치를 담아 △입점 브랜드편 △TPO 기획전편 △가격적 혜택편을 강조하는 세 편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퀸잇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500만 이상을 달성하며, 2년 만에 국내 4050 여성 인구의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40대 1위 패션앱으로 등극했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입점 확대, 자체제작 브랜드 런칭, 카테고리 확장 등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 등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데 집중해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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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넘어 X세대 잡는다"...앞서가는 '퀸잇' 추격하는 '포스티'
패션 업계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X세대 플랫폼' 시장이 떠올랐다. 40대가 주축이 되는 이들 세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비 구매력이 좋고, 모바일 쇼핑에도 익숙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고객층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퀸잇 이어 포스티까지...X세대 패션 플랫폼이 뜬다
21일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X세대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퀸잇'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iOS+안드로이드)는 185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초 대비(126만명) 약 46% 가량 훌쩍 올랐다. 국내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 '롯데온(ON)'보다 20만 가량 높은 수치다.
퀸잇은 스타트업 '라포랩스'가 만들어낸 플랫폼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 굴지의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퀸잇은 X세대 패션 플랫폼 시장을 연 선두 사업자로 꼽힌다. 앱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퀸잇은 백화점에서 주로 팔던 조이너스, 올리비아로렌 같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앱 화면을 크게 구성하고, 상품 구매 시 추가 옵션을 단순화하며 구매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포스티'는 52만명을 기록, 4개월 만에 3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타일이 지난해 8월 출시한 포스티는 퀸잇에 이어 시장에 등장한 X세대 플랫폼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초 조직 개편으로 '포스티 부문'을 신설하고, 이화정 LF 하프클럽 상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공격적인 사업확장의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퀸잇과 비교하면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포스티는 빠르게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티의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입점 브랜드수 500여개에 달한다. 카카오스타일은 에스콰이아, CC클럽 등 여성 대표 브랜드 입점을 빠르게 늘리고,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지난달엔 '골프' 탭을 추가하는 등 카테고리도 확장했다. 그 결과, 포스티는 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30% 이상 뛰어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X세대 플랫폼 시장은 '블루오션'...경쟁 활발할 것
업계에서는 40대를 주력 고객으로 하는 패션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40대는 높은 소비 여력을 가졌는데도 그동안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 없던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일명 X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새로운 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세대이면서도, 모바일과 온라인 소비에도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X세대는 구매력 있으면서도, 온라인 쇼핑에 거부감이 없는 세대이기에 공략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 한국의 소비 생활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모바일쇼핑 등 40대의 디지털 소비 현황은 91.1%로 전년 대비 34.4% 포인트 상승했다.
X세대의 주력 소비 채널인 백화점이 최근 MZ세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4050 여성복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채널을 제공한 것이 X세대 플랫폼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다. 퀸잇은 원단, 재봉, 마감 등에 집중해 조이너스, 올리비아로렌 같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카카오스타일 또한 백화점을 통해 유통되던 모조에스핀, 시스티나 등의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X세대 패션 플랫폼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기존 패션 플랫폼 사업자들도 속속 도전장을 던지며 활발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거래액 2조를 달성한 무신사는 지난달 X세대 여성 플랫폼 '레이지나잇'을 출시했다. 회사는 바네사브루노, 라움, 제이미원더, 길트프리, 노프라미스, 설화수, 알보우 등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여성복 3인방 매출 20% Up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2020년 이후 많은 영향을 받았던 코로나19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듯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예상한다. 작년 영업이익이 -39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00억원에 이르는 실적 개선 효과다. 브랜드별 점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22~25% 신장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는 전국 800여개 매장을 전개하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중심 브랜드들이다. 이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전체 마켓의 흐름 역시 나아졌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가시적 실적 개선의 요인을 거점 매장을 방문해 영업활동을 독려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현장경영에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캐주얼 부문 전문가인 디렉터와 가두점 영업임원 등을 영입해 매출 회복을 위해 인적 구성에 변화를 준 것도 주효했다. 핵심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남성크로커다일과 컬래버 매장을 운영해 볼륨을 키웠다. 전체적으로 드라마 PPL을 강화하고 손예진, 이민정, 한지민으로 구축한 빅모델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앞으로도 패션그룹형지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 내 장악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여성복 1등 상품과 연구개발 △여성복 1등 매장 운영 △글로벌 어덜트 마켓 진입에 중점을 두고 움직인다. 아울러 형지에스콰이아와 상품 및 유통망 협업을 진행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소싱과 물류 효율도 최적화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치열한 브랜드간 경쟁, 새로운 유통의 등장, 내년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익중심의 운영 기반 위에 고객들의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어덜트 캐주얼시장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재도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4050 여성옷 플랫폼이 신선식품을?…'퀸잇'의 이유있는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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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옷 플랫폼이 신선식품을?…'퀸잇'의 이유있는 확장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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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황 : 구매력이 높고 온라인 환경에 친화적인 x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플랫폼 시장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름
why? 오프라인,온라인 모두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들을 펼치고 있음 > 니치 마켓으로 X세대에게 새로운 채널 제공
'2021 한국의 소비 생활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모바일쇼핑 등 40대의 디지털 소비 현황은 91.1%로 전년 대비 34.4% 포인트 상승
현재 퀸잇, 무신사의 레이지나잇, 카카오의 포스티 활성화
수치
퀸잇 : 500만 이상을 달성하며, 2년 만에 국내 4050 여성 인구의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40대 1위 패션앱으로 등극
지난 5월 '퀸잇'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iOS+안드로이드)는 185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포스티 : 52만명을 기록, 4개월 만에 3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
포스티의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입점 브랜드수 500여개
전략
퀸잇 : 백화점에서 주로 팔던 조이너스, 올리비아로렌 같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앱 화면을 크게 구성하고, 상품 구매 시 추가 옵션을 단순화하며 구매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었다.
다른 플랫폼에 없는 희귀한 상품이나 최저가 가격, 누구보다 빠른 배송 등보다는 UI(사용자환경)와 큐레이션
40~50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브랜드와 현실적인 사이즈 추천 등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
포스티 : 에스콰이아, CC클럽 등 여성 대표 브랜드 입점을 빠르게 늘리고,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지난달엔 '골프' 탭을 추가하는 등 카테고리도 확장했다.
레이지나잇 : 바네사브루노, 라움, 제이미원더, 길트프리, 노프라미스, 설화수, 알보우 등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한계점
4050 플랫폼들은 수수료도 10%대로 낮아 이익구조가 불안하고 제도권 중심의 브랜드 비중이 높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온라인 태생의 브랜드가 많은 1020 패션 플랫폼에 비해 4050 플랫폼 시장은 브랜드 풀이 제한적이고 콘텐츠 다양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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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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