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습관

장국영 리즈 일생 가족 짝사랑 모순균 몰랐어

안녕하세요! 곧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벚꽃 구경 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 요즘입니다. 4월이 다가오면 유독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 홍콩 배우입니다. 바로 장국영입니다. 패왕별희에서 슬픈 눈을 하며 연기하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데요. 정말 안타깝게도 4월 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끔 그의 작품을 보면서 너무 일찍 떠난 그의 운명이 참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장국영의 본명은 레슬리 청 쿽익입니다. 나이는 1956년 9월 12일생으로 만약 살아있었다면 올해 만 67세입니다. 하지만 2003년 4월 1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키는 175cm이며 국적은 홍콩에서 캐나다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삶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유했지만 불우했던 가정환경

장국영은 홍콩의 마계라고 불리우는 구룡반도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나라에서 손꼽히는 직물공장을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인 알프레도 히치콕도 그의 직물공장에 의뢰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바람끼가 아주 심했다고 합니다. 돈을 잘 버지만 가정에 소홀하며 심지어 첩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10남매 중 막내였기에 형제들과도 나이차가 많아 치여 살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유모뿐이었다고 하네요. 어른이 되서도 유모와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이런 어린시절의 영향 때문인지 내향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영화를 보면 행복한 상황이지만 항상 눈은 슬픔에 젖어 있다고 느꼈는데요. 

데뷔 이후 무명시절

많은 분들이 배우로 알고 계시지만 원래 가수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1977년 한 가요제에서 무려 2등을 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굴직굴직한 선의 남자다운 이미지의 홍콩 연예인들이 인기였습니다. 청순하고 소년미 있는 그의 매력이 대중들에게 큰 어필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에게 독기를 품게 해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명시절 그의 동료이자 잘나가는 가수인 진백강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같이 무대를 하면서 팬 서비스로 쓰고 있던 모자를 팬석으로 날렸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는 얼마안가 무대 위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이 때 꼭 성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리즈시절 홍콩의 스타가 되다

80년대가 되면서 리즈 즉 그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천녀유혼, 패왕별희, 아비정전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영화들의 주연을 하게 됩니다. 당시 그의 인기는 글로벌급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방송에서도 그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고에도 많이 나오면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홍콩 배우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패왕별희를 가장 행복했던 촬영현장이었다고 회고하였습니다. 실제로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 모두 신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막내 스태프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다들 돈독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넘치는 그의 미담

그와 관련한 미담들이 많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주변 스태프나 배우들에게 따뜻한 사람으로 통했는데요. 그 당시 삼합회 등 암흑의 무리와 관련된 연예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격이 파타난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장국영은 굉장히 예의바르고 다정했다고 합니다.

82년도에 한국 광고에도 출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리온의 투유라는 초콜릿 광고였는데요. 당시 스태프와 기자들이 회상하길 그는 정말 최고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촬영하는데 힘이 들법도 하지만 그런 기색 없이 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손수 초콜릿을 나눠주며 챙겼다고 합니다. 

루머

그는 유리구슬처럼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도 편견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가 동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인터섹슈얼한 이미지로 유명한 데이비드 보위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히트작 패왕별희에서 퀴어성향을 가진 두즈 역할로 대중들은 그의 성적 지향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당시 황색언론이 심할 때였는데요. 판매 부수를 늘리기 위해 언론들의 무분별한 보도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여자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학생 때 한 여학생에게 푹 빠져 따라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배우 생활을 할 때 사귄 홍콩 여배우가 있었고 프러포즈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의 짝사랑

그가 청혼 프로포즈를 했던 여배우는 바로 모순균이었습니다. 방송 애정고사지에서 상대 배역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장국영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0살, 모순균은 17살이었습니다. 많이 어렸었죠.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고위간부를 통해 그녀의 연락처 및 취향을 알아내 호감을 사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부모님과도 친하게 지내면서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하였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우리는 너무 어리다며 그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당시 장국영은 죽고 싶을 정도로 슬펐다고 합니다. 몇십년이 지난 후 그는 그녀의 토크쇼에 출연을 합니다. 거기서 그는 만약 그 때 당신이 나의 프로포즈를 받아줬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뭔가 영화같네요ㅠ

그의 마지막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모두가 믿기 힘든 뉴스가 보도됩니다. 바로 국민 스타인 장국영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 숨을 거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소식은 홍콩을 넘어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집니다. 만우절 거짓말로 바랐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나자 그의 팬이었던 6명 또한 그를 따라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의 죽음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삼합회와 관련되어 살인을 위장한 죽음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평소 우울증을 앓던 그의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국영 배우의 얼굴을 볼 때마다 순수한 소년이 떠오릅니다. 어떤 마음의 짐이 있는지 감히 유추할 수는 없지만 참 따뜻했던 배우였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를 추모하며 오늘 글 마무리합니다.